일시 : 2018 년 11월 28일(조종사 파트) 장소 : 교통관리공단 항공시험처 2층 참석 : 황인수 , 조성욱
2006년 항공영어 평가시험이 시작되고, 2008년 항공영어구술능력 자격을 취득해야 만 조종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항공영어구술능력시험의 필요성에서 부터 시행기관의 문제까지 많은 문제점이 지적이 되었고, 2006년 조종사/관제사와 국토교통부가 함께 시작한 TF 의 논의를 통해 “항공영어시험제도 개선방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이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험 주관 기관으로 바뀌고, 단순히 영어시험이 아니라 직무 위주 (조종, 관제)의 지문과 질의로 대폭 전환하여 실제 항공기 운영환경에서의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통합하여 평가하고, 6등급 시험을 별도의 평가시험으로 운영하고 4/5 등급의 시험은 CBT 방식의 문제은행으로 시행/평가하는 것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EPTA 문제 형식 ]
기존의 Listening과 Speaking으로 분리된 시험이 아닌 통합시험으로 Part 1(단일응대방식)과 Part 2(교신상황의 롤플레잉방식)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Part 1; Task A, B
TASK A (10%)는 관제사의 교신 내용을 정확하게 Read back 하는 평가이며, 실제 비행에서 반드시 포함하여야 할 주요 item을 포함하여 ATC Phraseology를 이용하여 녹음하시면 됩니다.
TASK B (20%)는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관제사와 교신을 주고 받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의 ATC reponse를 녹음하시면 됩니다.
* Part 2; Task A, B, C
TASK A (20%)는 사진과 상황설명 지문을 읽고 항공기의 현재 위치와 비행 단계의 주변 정보를 파악한 뒤, 관제사의 요청사항이나 조종사의 요청상황을 지문/질문에서 요구하는 대로 관제사와 교신하듯이 녹음하는 평가입니다. 추가적으로 지문/그림 등의 정보없이 녹음된 지문을 듣고 상황을 상상하여 상황을 추론하여야 하는 문제도 주어집니다. 이때에는 시험장에 비치된 전자노트판과 펜을 이용하여 지문을 노트하신 후에 답변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TASK B (30%)는 동일한 상황인식 및 역활 시험이지만 비정상상황을 가정하여 지문과 그림이 주어집니다. 조종사는 최대한 관제사에게 현재의 항공기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한 비행을 위하여 관제사에게 최선의 요구사항을 요청하면서 비상상황을 통제해 나가는 과정을 시뮬레이션 합니다.
TASK C (20%)는 Free-talking 시험이며, 관제사와 조종사의 교신 내용을 듣고 상황을 이해하여 어떤 사고/상황이 발생하였는 지를 Plain English 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답변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조종사의 관점에서 관제사/조종사의 상황 조치에 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칭찬하는 개인의 Opinion을 묻는 문제도 자유롭게 녹음하시면 됩니다.
[ 시험 평가 기준 ]
각각의 Part와 Task 는 각각의 영어 등급 산정 기준에 맞추어 설계되었으며, 각각의 Task 간 수행 능력의 변별력을 가늠하기 위하여 가중치를 백분율로 산정하였으며, 응시자는 6개 영역별 총점(%)으로 등급을 부여 받게 됩니다. 모든 태스크의 총 수행 점수(가중치)가 해당 영역의 최종 등급이 됩니다.
6개 영역의 등급평가 기준(발음, 어휘, 상호대응, 이해력, 유창성)은 ICAO ANNEX 6 에 기준에 맞게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되나, 각 영역의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수행점수의 총합이 4등급 (75% ~ 90%), 5등급 (90% ~ 100%)을 결정하며, 6개 영역 중 가장 낮은 등급이 최종 EPTA 등급이 됩니다.
기존 평가관과 직접 대면 방식의 시험에서 CBT 방식의 자동 시험이 되어 시험보는 방법과 시간 배분, 기기 작동 등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공단에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녹음 속도과 지문을 이용한 DEMO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조종사협회 사무실과 각 항공사 노동조합 사무실에 해당 DEMO 프로그램과 시험설비가 설치될 것입니다. 언제든지 협회와 노조 사무실을 방문하시면 예비시험이 가능합니다.
[ 결론 ]
예상 문제과 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기존의 EPTA 시험과는 많이 달라진 방식과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협회에서 의견을 제시한 대로 실제 비행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근거로 조종사의 대응과 요구사항을 “영어”를 이용하여 상대 관제사와 정확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 전달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개편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아직 지문이나 질문 사항, 그리고 평가자가 판단하는 채점치에 이견이 발견 되었으나, 12월 중에 실시될 평가자/협회의 교육/미팅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평가자에게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계획 상으로는 2019년 1/8일 시험부터 새로운 CBT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나, 아직 교통공단과 국토교통부의 의견 조율이 마쳐지지 않아 시험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 공지나 노동조합의 공지를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EPTA 평가가 초반에 시행된 이후에 조종사협회의 feedback을 받는 미팅도 갖기로 했으니, 시험 평가 이후의 개선점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탄없이 알려주시면 항공영어구술능력시험을 더욱 개선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